비트코인 해시레이트, 833 EH/s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보안을 담당하는 컴퓨팅 파워를 나타내는 해시레이트가 새로운 정점을 찍었습니다. 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7일 이동 평균이 833 엑사해시/초(EH/s)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며칠 전 기록한 767 EH/s에서 9% 증가한 수치입니다.

Miner Mag의 보고에 따르면, 이러한 기록은 채굴 장비 사전 주문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달성되었습니다. 초기 장비 주문 급증은 2024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와 관련이 있었으며, 이 시점에는 블록 보상이 50% 감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이미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확보했기 때문에 해시레이트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네트워크의 강력한 보안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높은 해시레이트는 공격에 대한 더 큰 보호를 의미합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주로 채굴 인프라에 대한 기관 투자로 인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감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시레이트는 4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채굴 운영이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컴퓨팅 파워의 증가가 채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역사적으로 낮은 거래 수수료로, 이로 인해 채굴자의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멤풀에서 높은 우선순위 거래의 수수료는 5 sat/vB(약 $0.69)에 불과하며, 이는 최근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경제 모델은 궁극적으로 블록 보조금을 거래 수수료가 대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채굴자들이 거래 수수료로부터의 감소된 수익으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채굴자들은 또한 4일 후로 예정된 다음 난이도 조정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조정은 새로운 난이도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며, 채굴 수익성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와 채굴 수익성의 역학 관계는 채굴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 내의 변화에 적응해 나가면서 계속해서 채굴 환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https://www.blockchain.com/explorer/charts/hash-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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