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유의종목 지정…가격 폭락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일제히 위믹스(WEMIX)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코인원, 코빗, 빗썸 등이 27일 오후 4시부터 위믹스(WEMIX)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의해 내려졌다.

DAXA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동으로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위믹스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유는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 제공이다.

DAXA는 거래소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DAXA는 “회원사에 제출된 WEMIX의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믹스의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 및 명확한 정보 제공이 투자자에 제공되지 않아, 유통량 계획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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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가상자산의 입금이 중단된다.

일례로 업비트의 경우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 간 검토를 한 뒤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 다른 거래소들도 11월 중순 추후 공지를 통해 유의 종목 해제·연장 혹은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일정 기간 내에 지적된 문제점이 소명되지 않을 경우에는 유의 종목 지정이 연장되거나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

위믹스는 이번 유의종목 지정 조치에 대해 “위믹스팀은 분기보고서를 통해서 모든 것을 공지해왔고, 이를 거래소를 통해서도 공시해왔다”면서도 “현재 소명 절차를 진행중이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상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유통량 데이터가 변경되면서 이날 오전 2.2억 달러에서 5.75억 달러까지 약 160% 급증했다.

이에 위믹스 재단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그동안 분기보고서 상의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포착해 업데이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믹스가 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코인 가격은 8% 넘게 폭락했다.

-  박선하기자, 22.10.27

출처 : 코인판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