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하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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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 면하려다 이자 폭탄…영끌족, 출구 없는 '진퇴양난'
"급등한 집값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뒤늦게 내 집을 마련했는데, 금리가 예상보다 너무 빨리 올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난해 초 '벼락거지'가 될 수 ㅈ있다는 걱정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카드론까지 가능한 모든 대출을 끌어모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산 직장인 강모(37)씨는 내달 대출 갱신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지난 5일 뉴시스 취재진과 만난 강씨는 "지난해 집값이 껑충 뛰면서 지금이 아니면 영영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어렵게 내 집을 마련했는데, 이제는 원금부터 이자까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는 "이미 집값이 2억원 넘게 떨어졌는데,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라고 했다"며 "매월 ..
2022.10.06 -
'빅스텝'시 대출금리 8%..영끌족·전세족 모두 '숨 죽여'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한국은행이 '빅 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내 대출금리가 8% 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다)'과 '전세 세입자'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리인상 기조가 부동산 시장에 선 반영되면서 짙어지는 거래 절벽 속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연내 대출 금리 8%대 근접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 들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이 이번달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2일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응해 빅 ..
2022.10.04 -
"''2024년 정부 플랜'에 실망"..1기 신도시 집값 '호가 1억' 뚝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개발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며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일대에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시점을 2024년으로 제시하자, 시장에는 실망 매물이 늘고 호가를 억대로 낮추는 단지도 속속 나왔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면적 148㎡ 집주인 A씨는 지난 16일 최초 등록가격 대비 호가를 1억원 낮춘 19억5000만원에 매물을 재등록했다. 이 아파트는 분당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준비위원회를 꾸린 단지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경기 군포시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전용 58㎡도 정부 대책 발표 당일 호가를 6000만원 내려 5억3000만원에 다시 매물을 올렸다. 발표 이틀 뒤인 18일, 고양시 일산서구 ..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