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손해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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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명 가입 실손보험, 도수치료에만 1조1천억원 빠져나갔다
비급여 의료비 급증으로 4천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도수 치료로 1조1천여억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의료비가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비급여 의료비 문제를 하루빨리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의 비급여 진료 항목의 지급 보험금이 대폭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도수 치료와 하지 정맥류, 비밸브 재건술, 하이푸 시술 등 4대 비급여 의료비 항목의 지급 보험금은 1조4천35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7천535억원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
2022.12.02 -
삼성화재, 내년 3세대 실손보험료 올린다
삼성화재가 내년 3세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올릴 전망이다. 곽승현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 상무는 10일 3분기 경영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부터 적용하는 2~3세대 실손보험료 요율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3세대 실손보험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처음으로 도입된 3세대 실손보험은 6년간 요율 동결과 인하 조정만 있었다. 그는 "내부적으로 3세대 실손보험 요율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지난 7월에 요율 인상을 진행하다가 6개월 연기된 것"이라며 "최종 요율이 산출되면 금융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손보험 요율 조정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세대 실손보험의 경과 손해율은 107.5%..
2022.11.11 -
도마 위 오른 암 과잉진료
보험사기가 조직화하면서 보험업계와 의료기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보험사들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직적 보험사기가 일어났는지 자체 단속을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의료계에서는 보험사들이 의료기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암 환자 과잉 진료가 의심되는 요양병원 7곳을 수사의뢰했다. 이들이 브로커와 결탁하거나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안하고 입원비 본인부담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환자 유치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요양병원은 환자에게 암 면책 치료를 받고 병원비 300만원 이상이 되면 치료비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제안하거나, 환자들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의 자기 부담..
2022.11.10 -
“실손보험료 20만원 된다고?”…구실손 가입자의 고민 [실손보험은 왜 골칫거리가 됐나②]
#.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는 43세 직장인 김모씨는 작년에 갱신된 실손보험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기존에 3만8000원이던 보험료가 6만8000원으로 두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보험료가 또 갱신되면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다음에는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7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후 기존 1~3세대 가입자들의 ‘계약 전환’ 고민이 깊어진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손해율이 치솟자 기존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상당수의 1~3세대 가입자들은 더 많은 혜택이 있는 기존 상품 계약을 유지하고 있지만, 갱신주기가 다가와 실제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4세대 전환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조한 계약 전환율…구..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