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PCE 물가지수에 안도…3대지수 반등

2025. 3. 2. 19:55경제/미국 주식

반응형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1.41포인트(1.39%) 오른 43,840.9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92.93포인트(1.59%) 오른 5,954.50, 나스닥 지수는 302.86포인트(1.63%) 뛴 18,847.28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관세 부과 조치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했고, 이에 중국도 보복을 다짐하며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무역전쟁 격화로 각국의 성장률이 둔화, 원유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로 1% 정도 하락했다. 이는 주식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개장 전 발표된 PCE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트렸다.

연준이 특히 중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월의 2.9%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에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와 엔비디아 (NASDAQ:NVDA) 실적 실망으로 급락했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대거 유입돼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결렬된 것도 장에 영향을 미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만을 품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으나 얼마 후 상승 반전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3.94% 급등했지만 루시드가 0.45%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폭락했던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3.87%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7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에도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1.6%, S&P500은 1.0%, 나스닥은 3.5% 각각 하락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