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8. 08:41ㆍ뉴스/코인
7일 국내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美 중간선거와 가상자산 시장 영향’ 리포트를 통해 오는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가상자산 관련 법안발의와 정책논의에 있어, 시장에 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하원 의원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성향을 ‘매우 긍정적(A)’부터 ~ ‘매우 부정적(F)’까지 스코어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하원 의원의 82%가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A,B 스코어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0%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D와 F 스코어 비율의 경우, 공화당이 3%에 불과했으나 민주당은 30%를 기록하며 10배나 높았다.
특히 정당 별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 차이는 의원들의 가상화폐 보유 현황에서도 드러났는데, 가상화폐 투자이력을 공시한 8명의 의원 중 7명이 공화당 소속 의원이었다.
현재 미 의회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공시가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2018년 하원 윤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자발적인 보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보고서는 공화당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이유를 최소한의 규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화당의 신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치 기부금 추적단체 오픈시크릿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업계가 올해 중간선거 정치 후원금으로 730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WSJ은 “암호화폐 업계는 지난 2020년 선거에서 1,30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는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정치후원금 보다도 많은 수준”이라며,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상위 정치 후원금 기부자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업계는 올 들어 정치 로비 자금으로 1,5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8년치 로비 자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라면서, “업계는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의원의 당선을 도와 업계에 유리한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의 정책 이사 허민 웡은 “이번 중간선거는 우리 암호화폐 업계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는 이번에 선출되는 의원들이 암호화폐 규제법 초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 김유라기자, 22.11.7
출처 : 코인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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