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9)
-
노후 준비는 아내 중심으로
Q. 양산시에 사는 가정주부 정모(50세)씨. 올 연말 남편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노후 준비는 남편 중심으로 해왔는데 남편과 나이차가 7살이나 나다 보니 본인이 혼자 사는 기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본인에게 맞는 노후준비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해 상담을 신청했다. A. 양씨가 본인의 혼자 사는 기간에 대한 노후 준비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친정엄마때문이다. 올해 80세인 엄마는 시부모님과 남편의 간병으로 노후 자금을 많이 써 본인의 홀로 남는 기간에 대한 준비를 못했다. 얼마전 오랜 투병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친정엄마는 얼마 안되는 유족연금으로 힘들게 생활하게 되었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양씨는 남편과 7년이라는 ..
2022.11.09 -
“옆집 부부, 지중해크루즈 타던데...” 연금격차 연 1100만원 시대 [행복한 노후 탐구]
④四惡:연금격차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주식과 부동산은 하락하니 은퇴 계획 짜기가 너무 어렵네요.” 유례없는 고물가 속에 자산시장 부진까지 겹쳐지면서 예비 은퇴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때문에 은퇴시계를 지금보다 뒤로 늦추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내년 은퇴를 아내와 상의 중이었는데 집값과 주식이 빠지고 생활 물가도 급등해 불안하다”면서 “노후 대비 준비 금액과 은퇴 시점을 수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화폐 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은 자산시장에선 ‘소리없는 도둑’이라고 불린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 자산을 갉아먹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은퇴자들의 적(敵)”이라고 말했다. 1980년 이후 우리나..
2022.09.14 -
“있을 때 잘하지” 20년 넘게 살다 연금 나눠 이혼한 아내 벌써 6만명 [행복한 노후 탐구]
③三惡:황혼이혼 “늘그막엔 아내의 잔소리와 바가지도 고마워하자. 이혼당해서 혼자 살면 단명한다.”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장년 남성들이 주고 받는 말이다. 아내와 함께 살면 혼자 살 때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같지만 실제 통계로도 증명된다. 일본 주간지 ‘더 프레지던트’는 지난 2월 배우자 유무에 따른 남성의 수명을 조사해 소개했다. 50세 이상 남녀의 사망 연령(중간값)을 미혼, 이혼, 기혼, 사별 등 4가지 경우로 나눴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은 사망 연령이 가장 빠른 ‘단명(短命) 위험군’이었다.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81.6세)보다 13년이나 빠른 68.5세에 사망했다. 현역 시절에 뼈 빠지게 일했는데 연금은 고작 3년만 받고 삶을 마친 것이다(65세부터 연금 수령). 이혼 ..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