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세 미만 암환자 증가…20·30대 '특정 암' 발병률 높아

2022. 10. 17. 08:22보험/보험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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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한국과 에콰도르가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한국과 에콰도르의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5%에 달해 가장 높았으며 영국은 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은 평균적으로 한해 2% 증가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의료기관 소속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44개국의 유방암·대장암·자궁내막암·식도암·간암 등 14개 유형 암 등록 기록을 분석한 결과로 최근 학술지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에 실렸다. 
 
◆…구강 편평암 세포 사진:로이터통신
브리검 여성병원과 하버드대 연구팀은 14개의 암을 조사한 결과 암의 유전적 구성 공격성 및 성장이 50세 이전에 발병한 환자와 50세 이후에 같은 암이 발병한 환자에서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장직장암,췌장암,위암 등에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0대·30대의 특정 암 발병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에 비해 지난해 20대 암 발병율이 26% 증가했으며 직장암의 경우 20대 남성과 여성 각각 107.0%, 142.4%, 30대 남성과 여성 각각 71.2%, 72.1% 증가했다. 대장암도 같은 기간 20대 남성의 발병 증가율이 43.6%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이 젊은 세대의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는 교대 근무와 수면 부족, 비만, 활동 부족, 당뇨, 술, 흡연, 환경 오염, 붉은 고기와 설탕이 많이 포함된 서양식 식단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지난해 성인의 대장암 검진 시작 나이를 50세에서 45세로 낮췄다.

논문 공동저자인 오기노 슈지 하버드대 챈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 수치가 크게 보이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을 생각해보자"며 "매년 2%씩 상승할 경우 10∼20년 후에는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상희기자, 22.10.16

출처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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